햇빛이음학교
학교에서 전기를 생산한다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주민이 주체가 되어 태양광 발전을 하고,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마을 공동체를 위해 활용하는 사업 모델입니다. 정부에서는 이와 유사한 사업을 학교에서도 운영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전기 사용량이 만만치 않고 전기요금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교가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해서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서 학교의 기후·환경교육과 연계하려고 하는 거죠. 이 사업의 이름이 ‘햇빛이음학교’입니다.
현재 국공립 초·중·고등학교에는 약 35%만 태양광 설비가 설치되어 있고, 이를 학생 교육과 연계시킨 경우는 드물었습니다. 햇빛이음학교는 태양광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뿐만 아니라 교육에도 활용하겠다는 것이 큰 줄기입니다.
사업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26년의 목표는 국립공 초·중·고등학교 400개교입니다. 학교당 50kW 내외 용량을 가진 태양광을 설치하는데, 각 학교의 태양광 발전 상황은 교육시설통합정보망을 통해 모니터링됩니다. 학교에서 생산된 전기는 학교에서 사용하고, 학교는 그만큼 아낀 전기요금을 교육을 위한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50kW 용량이면 연간 약 1천만원 상당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으니, 학교에서는 적지 않은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또한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하면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죠. 400개 학교에서 연간 약 27,200MWh 전력을 생산하면 약 12,6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습니다. 이건 소나무 191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는 내는 거라고 하네요.

태양광 설비의 안전문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는데요, 학교에 설치하는 만큼 더 철저한 안전관리 체계를 갖추게 됩니다. 태양광 전지 회로에서 불꽃이 튀는 아크가 발생하면 전기를 차단하는 장치가 의무적으로 설치되고, 화재감지긴급차단기 등 화재예방설비가 같이 설치됩니다. 또 태양광 설비 법정검사는 원래 4년 주기로 실시하는데, 학교는 매년 실시해서 더 안전하게 관리하도록 합니다.
에너지전환과 기후·환경교육 실천의 장
햇빛이음학교가 기존의 학교 태양광 설치와 가장 차이나는 점은 학생들의 교육과 연결시킨다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태양광 발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시설을 만들고, 전력이 생산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 태양광 설비를 활용해서 에너지 교육이 가능하도록 모델을 만들고 교육자료를 제공합니다. 시설, 교육과정, 교사역량강화 등 학교의 모든 영역에서 기후변화교육이 이뤄지도록 틀을 만들고, 이를 시범적으로 시행하는 선도학교를 지정·운영합니다. 즉, 태양광 발전을 통한 에너지 생산과 교육을 연계해서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재생에너지를 접하고, 기후·에너지·환경교육을 강화하도록 하는 겁니다.
이렇게 교육으로 접목한 사례들이 이미 있는데요, 서울의 국사봉중학교는 학교 옥상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발생 수익을 교육활동 등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이 프로젝트를 교과 융합교육과정으로 만들어 적용시키고 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다양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의 일신초등학교는 태양광 뿐 아니라 다양한 학교의 환경시설을 둘러보면서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전교생이 가정과 학교에서 실천하는 교육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햇빛이음학교를 총괄하는 곳은 교육부입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교육부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참고자료>
· 교육부 보도자료('26.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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