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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를 기록하다: 넷제로프렌즈 제3기 시민기자 활동기

작성일 : 2025.12.10 조회 : 163

취재 : 넷제로프렌즈 제3기 박지우

 

2025년 넷제로프렌즈 활동은 연구·조사, 캠페인 기획, 시민기자 세 부문으로 이루어졌다. 기후와 환경, 탄소중립, 녹색성장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모여 국내외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변화의 흐름을 시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이 중 시민기자는 탄소중립녹색성장과 관련된 정책·기술·현장 정보를 시민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 6개월 동안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탄소중립이라는 말이 일상적 담론을 넘어 실제 정책과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활동 초기에는 기후위기라는 단어에만 관심이 머물렀지만, 취재를 거듭할수록 정책과 기술, 시민 실천, 현장 변화가 서로 연결된 구조임을 이해하게 됐다. 그 과정에서 기후위기를 다루는 시야 또한 한층 넓어졌다.

 

이 글에서는 넷제로프렌즈 제3기 시민기자로 활동하며 얻은 배움과 경험, 그리고 기억에 남는 기사들을 돌아보고자 한다.

 

(사진=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1. 1. 시민기자로의 첫걸음

처음 활동 공고를 접했을 때 가장 참여하고 싶었던 이유는, 기후위기가 더 이상 먼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체감되는 현실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단순한 개인 실천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느껴왔고, 국가와 국제사회가 어떤 전략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자 했다. 이러한 궁금증은 시민기자 참여로 이어졌으며, 기후·환경 분야의 정책과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취재하고자 하는 동기로 발전했다.

 

발대식 이후 진행된 전문 기자 멘토의 특강을 통해 관심을 더욱 확장시킬 수 있었다. 특강에서는 탄소중립 정책의 구조적 배경, 기후 관련 국제 논의 흐름, 환경 전문 기자들이 실제로 다루는 취재 분야(: 재생에너지 산업, 기후위기 적응 정책 등)를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현업 기자들이 기후 분야를 전문 영역으로 삼아 심층 취재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인상적이었고, 기후위기가 왜 국가 단위의 종합 전략으로 추진되는지 한층 더 분명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멘토 기자의 교육을 통해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기후·환경 문제를 객관적 데이터로 해석하는 방법과, 신뢰도 높은 기사를 작성하기 위한 기본 원칙, 취재 과정에서 확인해야 하는 절차 등 실무적인 내용도 배울 수 있었다. 시민기자 활동은 단순한 글쓰기를 넘어, 기후위기에 관한 사실 기반의 정보를 시민에게 전달하는 공적 역할이라는 점을 체감하는 시간이었다.

 

2. 현장에서 마주한 기후위기

가장 기억에 남는 취재는 여름철 이상기후로 인한 산림 피해를 다룬 6기후 위기 시대, 우리 산림은 안전한가?’ 기사였다. 해당 기사에서는 2024 이상기후 보고서를 토대로 강설, 집중호우, 병해충 확산이 산림 생태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며 기후 변화가 자연환경을 넘어 지역 안전과 농가 생계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주요 수목의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고 고산 침엽수의 쇠퇴가 이어지는 등 생태계에서는 이미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었다. 이는 기후위기의 현실성과 향후 대응의 필요성을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였다. 조경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해당 취재는 향후 현장에서 마주하게 될 기후환경의 변화를 미리 체감하는 시간이었으며, 조경이 단순한 녹지 조성을 넘어 기후위기에 대한 도시의 적응력을 높이는 공공 인프라로 확장될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사진=박지우 기자)

 

생활 속 실천을 주제로 한 10월 기사 일상 속 탄소중립을 위한 분리배출 실천 체험기는 기후위기가 개인의 일상적 선택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화장품 공병 세척, 폐건전지 수거, 의류 분리배출 등을 직접 수행하며 취재한 결과, 올바른 분리배출만으로도 탄소배출 감축에 일정한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9일상 속에서 만나는 플라스틱 재활용 신기술, ‘네프론을 체험하다기사에서는 플라스틱 재활용 신기술인 AI 자원회수 로봇 네프론을 현장에서 취재하면서, 기술이 실시간으로 플라스틱을 선별·수거하는 과정과 함께 아직 상용화 단계에서 직면한 운영상의 한계도 파악했다. 개인의 작은 실천이 기술 발전과 정책으로 연계되고, 이를 통해 순환경제가 구축되는 구조적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이처럼 다양한 현장을 기록하는 과정은 기후위기를 추상적인 환경 문제가 아닌, 사회 전반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과제로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3. 넷제로프렌즈 제3기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넷제로프렌즈로 활동한 6개월은 배움과 탐구가 이어진 시간이었다. 기획기사, 실천기사를 작성하며 기후·환경 이슈를 더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 기후위기는 단순히 자연 현상이 아니라 사회·경제·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종합적인 문제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다.

 

기후 문제는 정답을 찾는 일이 아니라, 변화를 꾸준히 관찰하고 기록하는 과정임을 이번 활동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다음 기수의 시민기자들도 각자의 시선으로 이러한 변화를 차분히 담아내며,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가 주길 바란다. 작은 실천부터 현장 조사, 정책 분석까지 이어지는 넷제로프렌즈의 경험이 더 많은 청년들에게 확산되길 기대하며, 넷제로프렌즈 제3기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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