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메뉴 본문내용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모두보기닫기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기후테크, 탄소중립 세상으로 이끌어 줄 게임체인저

작성일 : 2023.02.14 조회 : 1654

기후테크, 탄소중립 세상으로 이끌어 줄 게임체인저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증기기관 개발이 산업혁명이란 새 인류 문명을 태동시켰듯, 기술의 진보는 인류 역사의 중요한 변곡점을 만든다
작은 출발이 결국에는 인류의 미래를 바꾼 것처럼 기후테크도 어쩌면 그럴지 모른다
산업혁명 불 지핀 증기기관처럼 탄소중립혁명의 불 지필 기후테크가 미·일이 아닌 한국서 나오길 진심으로 기대

며칠 전 인공위성을 이용한 대기 중 탄소(이산화탄소, 메탄) 측정 자료 확보를 위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와 국립환경연구소(NIES)를 방문하였다. 아직 우리는 국토 곳곳에서 발생하는 ‘실제’ 탄소배출을 파악할 수 있는 위성이 없기에 온실가스 위성 2개를 보유한 일본에 자존심은 조금 상하지만 자료 동냥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히 오랫동안 연구를 함께해온 신의를 통해 앞으로 한국에 더 많은 측정 자료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매우 기뻤지만 사실 부러운 마음이 더 컸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다. 최근 들어 경제력이 많이 약해졌다고 평가받는 일본이지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과학기술의 수준은 그 어느 국가보다 앞서 있기 때문이다.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이어진 긴 토론과 협의를 마치고 지친 몸을 이끌고 호텔로 들어와 TV를 켜는 순간 나는 또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TV에서 갑자기 “당신의 회사는 탄소를 얼마나 배출하나요?”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기업의 탄소중립을 도와주겠다는 회사의 광고가 흘러나왔다. 늦은 밤 케이블도 아닌 공중파 방송에 이런 광고가? 잠이 깰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더 놀라운 것은 다음날 공항까지 가는 동안 지하철역, 기차역, 택시 등에서 제로탄소, 탄소중립, 탄소흡수 등등의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운 다양한 형태의 기업 광고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경제학자가 아니기에 잘은 모르겠지만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과학자인 내 눈에는 희망의 메시지로 보였다. 많은 이들이 일본 경제는 지난 30년을 잃어버렸다고 하지만, 앞으로의 30년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탄소와 관련한 다양한 광고들은 결국 그들이 변하고 있다는 ‘시그널’이기 때문이다. 그것도 이 시대의 흐름에 아주 딱 맞게 변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다.

 

* 보다 자세한 기고 내용은 아래 해당 언론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

 

기고 원문기사 보러가기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