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메뉴 본문내용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현재 홈페이지 개편을 위한 시운영 중입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모두보기닫기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독감 걸린 지구

작성일 : 2023.04.25 조회 : 2377

독감 걸린 지구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기후변화의 핵심은 변화다. 변화는 우리의 뜻대로 자연이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탄소중립을 하면 모든 것이 다 좋아질 것처럼 기대하지만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
당장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을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힘들어하는 지구의 증상을 조금이나마 완화해줄 수 있다

오랜만에 학회 참여를 위해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갔다. 언제나 그렇듯 선후배들의 새로운 연구결과를 볼 때면 부럽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그래도 천성이 과학자인지 학회에서 지식을 나누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예기치 않게 독감에 걸려 고생을 했다는 것이다. 목이 아프고 심하게 갈증을 느끼며 열이 나는 것이다. 너무 바쁘게 살아서 좀 쉬라고 휴식을 준 것인지, 심한 독감에 꼬박 이틀을 잠만 잤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문득 내가 걸린 독감 증상이 지금 지구의 증상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극단적인 비교이긴 하지만 틀리지 않은 것 같다. 올봄 지독하게 물이 마르고 고온에 시달리는 지구, 어쩌면 지구도 나처럼 독감에 걸린 것일지 모른다.

그럼 지구의 독감은 나처럼 일시적인 것일까 아니면 또 다른 재앙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인 것일까. 모두가 궁금해할 수밖에 없다. 사람도 독감이 길게 이어지면 생명의 위협을 받듯이 지구의 독감이 길어진다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 내가 이끌고 있는 연구팀에서 ‘네이처 클라이미트 체인지’라는 기후변화분야 세계 최고 저널에 이 문제와 관련한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논문의 주요 내용은 지구의 급격한 ‘건조지대화(aridification)’를 막기 위해서는 지구온난화를 산업화 이후 1.5도 이하로 반드시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서 건조지대화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의 기후가 건조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올해 유난히 비가 적게 와서 가뭄이 나타나거나 일시적으로 대기가 건조한 경향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기후가 건조하게 바뀐다는 것을 뜻한다.

 

* 보다 자세한 기고 내용은 아래 해당 언론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

 

기고 원문기사 보러가기

첨부파일

(우 30121) 세종특별자치시 가름로 180 세종파이낸스센터3차 3층 / 정부통합콜센터 : 국번없이 110

COPYRIGHT © 2026 BY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ALL RIGHTS RESERVED.